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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총기 난사 사건 아시아계 용의자 사진 공개다양한인물/다양한소식 2023. 1. 23. 21:47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LA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음력설 전날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는데요. 용의자는 아시아계 노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이니즈 베버리힐스'에서 벌어진 참변
이번 사건은 몬터레이 파크의 음력설 축제 행사장 근처에서 벌어졌는데요. 이 축제는 하루에 수만 명이 찾는 남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음력설 행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축제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총격 사건 때문에 2일 차 일정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 몬터레이 파크
1980년대 '리틀 타이베이', '차이니즈 베벌리힐스'로 불린 이 도시는 현재에도 주민의 다수가 중국계입니다. LA 도심에서 동쪽으로 11㎞ 정도 떨어진 몬터레이 파크는 인구 약 6만 명의 소도시로, 주민 65%가 아시아계 미국인입니다.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에서 온 이민자 집단이 정착해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아시아계가 과반을 차지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사건 정황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20분께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 스튜디오'(현지 중국식 상호명 '舞星')에서 72세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Huu Can Tran)이 무차별 총격을 벌여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 단독 범행
용의자인 트랜은 단독으로 행동했고 사건 현장에서 반자동 돌격형 권총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트랜의 공격에 희생된 사람 대다수는 중국계이고 현재까지 한인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타 댄스에서 발생
총기 난사가 발생한 '스타 댄스'는 중국계를 비롯해 나이가 든 현지 주민이 사교춤을 배우면서 서로 교류하는 인기 장소로 확인됐는데요. 희생자들은 '50∼60대'이며 일부는 그보다 더 나이가 많을 수 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용의자 정체
총격 사건 용의자는 72세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Huu Can Tran)이라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노인은 지난 21일,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범인은 중국 출신의 이민자라고 합니다.
범행 동기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음력설 행사에 초청을 못 받자 홧김에 총격했다는 증오 범죄나 질투, 또는 중국계 커뮤니티의 내부 불화에 따른 총격 사건이라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법 대용량 탄창 활용한 총격
트랜은 사건 당시 반자동 권총을 사용해 댄스 교습소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학살극을 벌였는데요. 트랜은 몬터레이 파크에서 참극을 벌이고 20분이 지난 뒤 3㎞ 떨어진 인근 도시 알햄브라의 또 다른 댄스 교습소 '라이라이(來來) 볼룸·스튜디오'에서 2차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2명의 시민에게 반자동 권총을 빼앗기자 흰색 밴 차량을 몰고 달아났습니다.
◈ 2차 범행 실패 후 자살
그는 범행 장소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도시 토런스의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권총을 사용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마무리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1차 브리핑에서 이번 총격이 인종적 동기에 따른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하는데요. 총기의 자유가 보장된 미국에서 아시아계 이민자의 총기난사사건은 한인사회에서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트렌이 보유한 반자동 권총은 불법이었는데요. 하루가 멀다하고 총기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국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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