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와 적절한 지혈 방법

 

유독 코피가 잘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간혹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불쑥 발생해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코피가 갑작스레 났을 때 보통 고개를 뒤로 젖히는데요.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와 코피가 났을 때 지혈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피

 

코피라 불리는 비출혈 증상

• 코피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씩 겪는 일입니다. 코는 외부의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인체의 첫 관문으로 하루에도 많은 양의 공기가 코 점막을 통과하게 됩니다.

• 이때 인체 바깥의 공기는 호흡기 내부 공기보다 상대적으로 차갑고 건조하므로 코점막의 점액 양이 부족해질 경우 쉽게 점막이 건조해지고 섬모 활동이 감소되어 딱지와 균열이 생기고 작은 혈관들이 노출돼 비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 다행히 대부분의 코피는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누구나 코피를 흘릴 수 있지만 특히 2~10세 아동이나 50~80세 성인에게 흔하다고 합니다.

 코피의 유형

코피의 유형은 크게 전방과 후방에서 나는 형태로 나뉩니다. 전방 코피는 코 앞쪽의 작은 혈관들과 연관이 있고, 셀프치료를 통해 출혈을 멈출 수 있습니다.

반면 후방 코피는 비강 깊숙한 곳에 위치한 혈관에서 좀 더 많은 출혈이 일어나는 코피입니다. 스스로 멈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코피를 잘 쏟는 사람 

1. 일반적으로는 코를 후빈다거나 세게 푼다거나 비강 스프레이를 자주 밀어 넣는 등의 자극을 가했을 때 코피가 납니다.

2. 알레르기로 인한 염증, 감기 바이러스 침투 등도 코피가 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합니다.

 

3. 얼굴에 타격을 입었다거나 차 사고를 당했을 때처럼 외상으로 인한 코피도 있습니다.

 

4. 어린 아이들은 콧속에 작은 장난감을 집어넣는 과정에서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5. 혈액을 응고하는데 문제가 있는 ‘유전성 출혈 모세혈관 확장증’이 있을 때도 코피가 나는데, 이는 드문 상황입니다.

 

 

코피 지혈방법

 코피가 났을 때 유형별 지혈 방법

▶ 전방 출혈일 경우

- 전방 출혈은 발생했을 때 고개를 앞으로 숙여 목 뒤로 피가 넘어가지 않게 하고 코 앞쪽 연골 부분을 전체적으로 감싸면서 양쪽 콧볼을 지그시 압박하면 쉽게 지혈할 수 있습니다. 

- 이때 코뼈가 있는 위쪽을 쥐면 안 되며, 휴지나 솜으로 코를 막는 것은 코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10분 정도 해야 제대로 지혈이 됩니다. 15분이 지나도록 피가 멎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 후방 출혈일 경우

- 후방 비출혈은 훨씬 응급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직접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는 콧구멍을 손으로 쥐어도 지혈이 되지 않으며 코피가 앞이 아닌 목구멍으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코피 예방법

알레르기를 비롯한 각종 비염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점막 염증과 함께 비출혈 빈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 적절한 습도 

① 주변 공기 습도를 55% 정도로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등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② 코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것은 더욱 효과적입니다. 생리식염수나 동등한 염도를 가진 소금물을 사용해 잠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난 후 코를 부드럽게 씻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③ 수돗물이나 정수된 물같이 소금기가 없는 물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④ 점막 건조가 심할 때는 코안에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