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끊어야 하는 신호 10가지 정리

 

커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음료입니다. 저도 한때 중독일만큼 커피 애호가였는데요. 아메리카노보단 달달한 커피믹스를 주로 마셨습니다. 한데 커피믹스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지금은 1년에 한두 번 마실까 말까 합니다. 최근 커피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커피를 즐기더라도 몸 상태에 따라 대폭 줄이거나 당장 끊어야 할 때가 있는데요. 어떤 상황일 때 커피를 끊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커피

 

1) 불면증과 수면장애

■ 잠드는데 어려움이 크다면 커피를 잠시 끊고 증상이 나아진 후 마시는 게 좋습니다. 커피를 꼭 마시겠다면 오후 3시 이전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두는 게 좋습니다. 각성 효과를 내는 카페인 성분이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데에 8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 커피를 늦게 마셔도 잠자는데 아무 지장 없다는 사람도 본인이 의식하지 못할 뿐, 커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잠들기까지 2배 늦어지고 수면무호흡, 뒤척임 등이 4배 증가해 수면의 질이 2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산음료, 초콜릿등 다른 식품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걸 염두에 두세요.

 

2) 역류성 식도염

■ 커피가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 해로운 이유는 커피 속 카페인 때문입니다. 카페인은 하부 식도 괄약근 수축을 방해해 위식도 역류 질환을 일으킵니다. 초콜릿,녹차,홍차 역시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금지 식품 중 하나입니다.

 

■ 카페인 외에도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하는 음식은 많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 술, 박하, 신맛이 강한 과일과 주스, 탄산음료도 자제해야 합니다.

 

 

역류성식도염

 

3) 고혈압

■ 커피의 카페인(Caffeine)이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고혈압을 앓는 사람들은 즉각 커피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하루 200~300mg의 카페인 복용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올린다고 합니다.

 

■ 또한 커피의 카페스톨(Cafestol)은 콜레스테롤 대사와 생성에 관여하는데, 이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카페스톨은 HDL 콜레스테롤(착한 콜레스테롤)을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4)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 보건복지부의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보면 우리 국민들은 칼슘 섭취량이 낮아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골감소증 유병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카페인은 몸속에서 칼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커피를 절제하거나 골다공증이 심하면 커피 섭취를 중단하는 게 좋습니다.

 

5) 불안 장애

■ 커피는 어떤 이에게는 불안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불안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불안감 ▲초조감 ▲두려움 ▲오심 ▲심장박동 증가 ▲안절부절못함 ▲사지 떨림 등의 불안장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안장애 환자에서는 더 현저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커피를 즉시 끊어야 합니다.

 

6) 빈뇨 증상으로 곤혹스러운 경우

■ 외출 중에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불편합니다. 화장실 가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을 앞두고 있다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커피를 비롯해 콜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빈뇨증상

 

7) 급격한 체중 증가

■ 커피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음료입니다. 그러나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경우 커피 때문일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포만감이 생기면서 종종 식사를 거르게 만들어 다음 식사 때 폭식하게 만듭니다.

 

8) 안압 상승

■ 안압이 높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매일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녹내장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집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혈액순환 장애 등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병이 계속해서 악화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9) 약을 복용하는 경우

■ 감기약을 복용할 때도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탄산음료, 초콜릿 등도 카페인 함량을 살펴야 합니다. 감기약이나 복합 진통제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커피 등을 마시면 카페인 과잉 섭취로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 불규칙한 생리 주기

■ 여성들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졌다면 커피를 즉시 끊어야 합니다. 이는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 때문입니다. 커피를 마시면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신체가 높은 수준의 코르티솔을 감지하면 뇌는 신체가 위험 상태에 있다고 생각해 생식을 중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