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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건강한 삶 2022. 1. 6. 15:13
대부분 어지럼증은 빈혈이 아닌 귀의 문제
■ 일반적으로 어지럼증 증상을 겪는다고 하면 그 원인으로 빈혈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빈혈이 어지럼증의 주원인이라는 상식은 잘못된 상식으로, 실제로는 대다수 어지럼증이 귀의 문제로 인해 나타난다고 합니다.
필자도 한때 어지럼증을 심하게 겪은 적이 있는데요. 빈혈 검사를 받아보면 정상이라고 나옵니다. 어지럼증에 이석증이나 메니에르가 원인일 수 있다고 해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은 적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 어지럼증의 원인은 빈혈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어지럼증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지럼증 어지럼증의 정의
■ 어지러움증은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말로써, '외부환경에 대해 자신의 위치가 정상적이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정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로 환자들이 사용하는 말은 매우 다양하다고 합니다.
어지럼증의 다양한 원인
1) 어지럼증 원인 하면 빈혈을 떠올리기 쉬운데 전체 어지럼증 환자의 80% 정도는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 질환이 대수롭지 않고 양호한 경우를 보이나 드물게는 중환 질환의 한 증상일 수도 있어서 감별이 중요합니다.
2) 먼저 어지러움증이 뇌나 내이의 이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여부를 구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뇌나 내이의 이상에 의해서 생긴 어지러움을 전정계 질환이라고 부릅니다. 이 전정계 어지럼증은 내이(속귀)에서 기인하는 것과 뇌 등의 중추신경계에서 비롯되는 어지럼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3)전정계 어지럼증과 달리 생리적 어지럼증이란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느끼는 어지럼증이나 멀미와 같이 정상 감각계와 운동계가 과도한 외부 자극에 의해 흥분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4) 또 다른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중추성 어지럼증, 즉 뇌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뇌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단독으로 어지럼증 증상만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어서 두통, 얼굴이나 손발의 감각이 소실되는 감각기 마비, 얼굴 근육이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걷기가 어려운 운동기 마비 증상과 같은 다른 동반 증상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5) 더 드물기는 하지만 부정맥과 같은 심장 질환도 뇌로 가는 혈액을 일시적으로 막아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말초성 어지럼증의 종류와 증상
1) 이석증
2) 메니에르
3) 전정신경염
4) 편두통성 현훈
※ 현훈(vertigo)이란 '자신이나 주위가 움직이는 것 같은 환각'을 뜻하는 제한적인 용어로써 어지러움증의 고유한 의미에 가까운 말이지만 실제로 환자들은 현기증과 현훈을 구분하지 못하며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네 가지 질환 모두는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천장이나 벽이 빙글빙글 도는듯한 증상을 기반으로 하는 회전성 어지럼증을 나타냅니다.
- 먼저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이석증의 경우 특정 발병 연령대는 없습니다. 이석증은 귀의 이석이라는 중심을 잡아주는 돌이 있는데 이 돌이 제 위치인 이석 기관에 있지 않고 인접 기관인 반고리관으로 떨어져 나가 고개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 내에서 굴러다니면서 심한 자극을 유발하여 회전성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 메니에르병은 다른 세 가지 질환과는 달리 어지럼증을 담당하는 귀의 전정기관 외에 청각 기관인 달팽이관에도 병을 일으켜서 청각학적인 증상이 동반이 되는 질환입니다. 어지럼증 전후에 귀가 먹먹하거나 이명, 난청 등의 청각학적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중년 여성에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내이의 림프낭이라는 기관의 압력 조절이 잘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 증상
① 메니에르병과 비슷한 임상 양상을 가지지만 만성 두통을 동반하며 청각학적 증상은 동반하지 않는 편두통성 현훈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사춘기 이후 두통이 잦아지다가 중년 이후 두통이 조금 줄어들면서 전형적인 회전성 어지럼증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② 중요한 것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시작 되었을 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가라앉는지의 여부입니다. 일단 가만히 있으면 가라앉았다가 다시 움직이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이석증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는 생명과는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면 됩니다.③ 가만히 있어도 회전성 어지럼증이 지속이 되면 지속시간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수십 분 이상 빙글빙글 도는 증상이 가만히 있어도 지속이 되는 경우는 동반 증상의 유무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④ 가장 중요한 동반 증상은 걸을 때 부축을 해도 잘 걷지 못하는 것으로, 화장실도 제대로 갈 수 없는 경우와 이 밖에도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심한 두통, 각종 마비 증상, 예를 들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얼굴 근육이 마비가 되어 입이 돌아가거나 눈이 안 감기거나 땀이 나지 않거나 얼굴이나 팔, 다리 등의 감각이 이상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치료와 예방
■ 어지러움증이 심할 경우엔 환자를 가장 편한 자세로 눕히거나 앉히고 눈을 감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어지러움증은 환자가 움직일 경우 심해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가라앉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어지러움증이 뇌졸중의 한 증상으로 보일 수도 있으므로 한쪽의 팔다리 마비나 이상감각,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과 동반이 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석증의 경우, 이탈한 귓속의 돌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물리치료인 이석 치환술 치료를 받으면 깨끗하게 나을 수 있습니다.
■ 메니에르병과 편두통성 현훈은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치료를 위한 생활습관 교정으로는 카페인, 술, 담배, 소금 섭취를 줄이고, 수면 패턴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 등이 있으며, 편두통성 현훈 치료를 위해서는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 카페인, 초콜릿, 견과류, 치즈나 버터 같은 발효 유제품 등이 대표적으로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이며, 술 중에서는 두통을 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와인을 특히 피하도록 하고 규칙적인 생활도 필요합니다.
■ 전정 신경염은 전정재활운동이라는 재활운동을 하면 후유증 없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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