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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두종바이러스(HPV)원인과 조기 예방/감염위험도 자가 체크건강한 삶 2023. 3. 20. 14:59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 번은 걸릴 정도로 흔하게 발생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지속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위험도를 자가로 체크할 수 있는 리스트도 소개하겠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란 인유두종바이러스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는 피부 각질세포층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생식기사마귀, 자궁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입니다. 현재 발견된 인유두종바이러스는 100가지가 넘는데요. 이 중 약 40가지가 생식기에서 발견됩니다.
원인
인유두종바이러스의 1차 전염 경로는 성접촉인데요. 그 밖에 손과 생식기 접촉, 구강과 생식기 접촉으로 감염되며, 임신 중 태반을 통해 아이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즉시 알 수는 없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
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입니다. 자궁경부암에 걸린 여성의 99.7%에서 HPV가 검출됩니다. 서바릭스·가다실 등 HPV 예방 백신을 흔히 '자궁경부암 백신'이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HPV의 다양한 유형
HPV는 자궁경부암이나 질암, 외음부암 외에도 구인두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 각종 암과 질환을 유발합니다. 국제유두종바이러스협회(IPVS)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암 중 5%는 HPV와 관련 있다고 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는 HPV 감염이 확인되고, HPV 16, 18형은 두경부암, HPV 6, 7, 16, 32형은 두경부암 중에서도 구강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두경부암으로 분류되는 구강암과 인두암의 80%에서 HPV 감염이 원인입니다.
HPV의 다양한 변이 변이가 잘되는 특징
HPV는 DNA 바이러스지만 변이가 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DNA의 10%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서로 다른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HPV는 전체 유형이 1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중 남녀 생식기 감염을 유발하는 유형이 40여 개나 됩니다.
남녀 가리지 않는 다양한 질환
인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에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바닥에 생기는 티눈과 유사한 족저사마귀, 얼굴·이마 등에 생기는 편평 사마귀도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깁니다. 생식기사마귀(곤지름)는 약 90%가 인유두종바이러스 6·11번에 의해 생깁니다.
위험한 HPV유형
가장 위험한 건 HPV 16형·18형입니다. 자궁경부암은 물론 항문암(편평상피암)의 주요 원인으로 고위험 바이러스에 속합니다.
HPV의 다른 유형 역시 위험한 건 마찬가지인데요. 성기·항문 등 생식기 주위에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생식기사마귀는 거의 전부 HPV 6형과 11형의 감염 때문에 발생합니다. HPV 31형·33형·45형·52형·58형도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높은 비율로 발견되면서 주의해야 할 유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HPV에 감염 됐을 경우
바이러스가 여성의 체내에 들어오면 평균 9개월 생존한다고 합니다. 80~90%는 최장 2년 이내에 인체 면역력에 의해 저절로 치유됩니다. 그러나 16형과 18형에 반복 감염되고, 이 바이러스가 면역력을 버텨내고 장기간 생존·번식하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HPV환자 HPV는 남성의 생식기에도 존재하지만 남성에게는 암을 일으키지 않고 '얌전히' 있다가 사멸하거나 성관계 시 여성에게 옮겨갑니다. 남성의 생식기에는 점막 조직이 없기 때문에 감염됐는지 검사하기가 어렵습니다.
HPV예방
다행히 자궁경부암과 생식기사마귀 등 주요 감염병은 HPV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HPV 백신의 방어 효과는 70% 정도로 특히,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16·18형에 대한 예방 효과는 90% 이상에 달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더라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맞은 사람은 회복이 빠릅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은 성경험이 없어야 예방 효과가 큽니다.
남성도 백신 접종
인유두종바이러스와 백신 접종 HPV 백신을 맞으면 여성의 질암, 외음부암은 물론 남성의 음경암, 성별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구인두(혀와 편도선 뒷부분)암, 항문암, 생식기사마귀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한감염학회도 이런 이유로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파트너와 성관계 유지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면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지만,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습니다. 입이나 손을 통해서도 감염되기 때문인데요. 가장 안전한 건 한 명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위험도 자가 체크 리스트
아래 질문 중 본인에 해당되는 체크 하세요.
□ 성경험이 있다.
□ 만 25세 미만이다.
□ 성 파트너수가 여러 명이다.
□ 담배를 피운다.
□ 피임약을 복용한다.
□ 채소 및 과일 섭취량이 적다.
□ 자궁경부암 가족력이 있다.
□ 클라미디아균에 감염된 적이 있다.
□ 3번 이상 임신(출산)했다.
체크 표시가 많을수록 감염 위험도가 높습니다.
(※자료제공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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