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저리는 말초 신경 장애 원인과 치료 방법

 

나이가 들어가면서 손발이 저린 증상을 자주 경험합니다. 손발 저림이 자주 발생하거나 심해지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는데요. 수면장애까지 겪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초기에 손발 저림이 발생하면 만성이 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손발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말초신경장애라고 합니다. 오늘은 손발 저림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손발저림증상

■ 말초 신경이란

신경계는 신경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체의 활동을 조절하는 곳입니다. 신경계는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로 나뉘고, 말초 신경계는 12쌍의 뇌 신경과 31쌍의 척수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뇌신경

• 후신경은 후각, 시신경은 시각, 동안신경은 안구와 동공의 운동, 활차 신경은 눈의 움직임을 담당한다. 또한 회전, 안신경, 상악 신경, 하악 신경으로 이루어진 삼차 신경은 감각과 저작 운동을 담당한다.

• 외전 신경은 눈의 외측 근육, 안면 신경은 안면의 근육과 미각의 일부, 청신경은 청각, 설인 신경은 인두근과 침의 분비, 미주 신경은 심장의 박동과 체온 조절 등의 기능과 감각 정보 전달, 부신경은 승모근(등세모근)의 운동, 설하 신경은 혀의 운동을 담당한다.

척수 신경

• 앞쪽에 있는 뿌리는 척수에서 운동 섬유를 내보내 신체 운동을 조정하고, 뒤쪽에 있는 뿌리는 감각 섬유를 척수로 들여보내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 말초 신경 장애란

다양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말초신경이 손상을 입어 유발되는 질환을 의미하며, 손발의 각종 저림증이나 이상 감각, 운동신경장애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 손발 저림이 발생하는 원인

1. 손발의 저림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는 목뼈나 신경이상, 근육의 뭉침 등이 가장 많습니다.

2. 목뼈는 일곱 개로 아주 무거운 머리를 받쳐주고 있는데 만일 나이가 들어 목뼈에 퇴행 변화가 오면 목뼈를 통과하는 신경 줄이 자극을 받게 됩니다. 또 목디스크가 와도 목에서 나오는 신경이 자극됩니다.

3. 목과 허리는 평소 움직임이 잦으므로 경추‧요추도 연결된 관절을 통해 지속적으로 움직여지게 됩니다. 이런 움직임에 의해 척추뼈 사이 구멍으로 지나가는 신경뿌리가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서 손상되기 쉬운데요. 이를 ‘신경뿌리병’ 이라고 합니다.

 

■ 증상과 진단

증상

목에서 나오는 신경은 팔이나 다리로 뻗어 나가므로 신경자극 부위에 따라서 어떨 때는 손과 팔이 저리고 어떨 때는 다리가 저립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은 목뼈를 전후 좌우로 움직일 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근육의 경우, 목덜미 양옆 근육이나 어깨 근육은 피로로 잘 뭉치기 쉬운 곳이며 이 때문에 팔의 저림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근육부위를 눌러보거나 당기는 동작을 하면 뻐근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 

말초신경병을 진단하려면 먼저 환자의 증상과 병력이 신경증상에 맞는지 확인합니다. 신체 진찰을 통해서 신경질환 및 관절이나 근육질환 등 다른 질환을 감별한 후 신경 이상이 의심되면 원인 검사를 합니다.

 

혈액검사로 혈당측정과 간 기능‧신장기능‧호르몬 검사 등을 할 수 있고, 척추MRI와 같은 영상진단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전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 같은 전기생리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들 검사는 전기자극을 주고 그 반응을 기록하거나, 근육에 침을 찔러넣고 근육에서 발생되는 신호 자극을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 말초 신경병의 초기 단계

증상이 심하지 않은 말초신경병의 초기 단계이거나, 매우 얇은 신경섬유만 선택적으로 손상되는 ‘소섬유 신경병’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섬유 신경병은 말초신경병의 일종으로 신경병 초기에 일시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최근 소섬유 신경병 진단 검사가 개발됐지만 보통은 증상만으로 진단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 저림과 같은 신경 증상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초래한다면, 검사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신경병으로 추정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일찍 시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베개사용

 

■ 예방과 치료

올바른 베개 사용

목뼈가 정상인 경우도 흔히들 잠을 잘 못 자고 나면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자기에게 맞는 올바른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것은 다 좋지 않으며 바로 베고 누울 때 편하게 목과 어깨를 받쳐주는 베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근육 운동 하기

또 턱을 내밀지 않는 등의 목의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근육 운동을 익히셔야 합니다. 자주 목욕을 하고 매일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따끈한 수건으로 찜질을 하여 목, 어깨 근육이 풀어지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약물 치료

이렇게 해도 잘 낫지 않으면 전문적인 물리치료나 수술 같은 다른 방법의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근육운동

 

말초 신경병 완치 가능성

 

완치’란 어떤 질환이 후유증도 없이 낫고 치료약도 완전히 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환자마다 손발 저림 증상의 발생 원인과 병을 앓은 기간,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양해서 완치 가능성을 일률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각 환자별로 적절한 진단적 평가와 맞춤 치료를 해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치료

만약 초기에 적절한 진단이 이루어지고 최적의 치료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분명히 상당수 환자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는 정도로까지는 호전될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과 같은 신경 증상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가 되지 않고 만성 증상으로까지 진행해버리면 향후 조절이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꼭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