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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대공원 얼룩말이 탈출한 가슴 아픈 이유
    다양한인물/다양한소식 2023. 3. 24. 15:52

    23일 오후,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도심 한복판을 누볐던 얼룩말을 보고 많이들 놀라셨을 텐데요. 이 얼룩말은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까지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다행히 탈출한 지 3시간여 만에 동물원으로 인계되었다고 하는데요. 얼룩말이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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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룩말 탈주극

     

     얼룩말 프로필

    출생 : 어린이대공원 초식동물마을

    나이 : 2019년 6월생(4살)

    성별 : 수컷

    이름 : 세로

    가족 : 조실부모

     

     

     세로의 탈출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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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룩말의 탈주기행

     

     

    세로는 23 오후 230분께 스스로 나무 울타리를 부수고 동물원을 탈출해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까지 도심을 누볐는데요. 탈출 이후 동물원 관계자들이 이 사실을 즉각 확인했으나, 세로가 빠르게 탈출하면서 잡지 못했습니다.

     

     3시간 가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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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룩말 포획 작전

     

    서울 광진소방서는 오후 2시43분 “거리에 얼룩말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경찰 및 동물원 사육사 등과 합동포획 작전을 벌였는데요. 주택가 골목길로 들어선 세로는 수차례 마취총을 맞은 후 5시 40분께 포획돼  6시 25분에 동물원으로 무사히 인계됐습니다. 3시간여에 달하는 세로의 탈주극은 인명·재산피해 없이 마무리됐으며 세로도 다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세로가 가출한 가슴 아픈 이유

    어린이대공원 초식동물마을에서 부모와 함께 잘 지내던 세로는 작년과 재작년 연이어 부모가 사망한 뒤에 반항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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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로가 탈출한 가슴아픈 사연

     

    세로는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고 울타리 너머에 있는 캥거루와 싸우기도 했습니다. 수의사들 얘기를 들어보면, 일반 말과 달리 얼룩말은 야생성이 강해 길들이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합니다. 사육사들은 세로에게 손으로 먹이를 주거나 심심하지 않도록 장난감도 챙겨주는 등 행복하게 지내는 듯한 모습이었으나 결국 탈주극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세로 근황

    현재 세로는 동물원으로 복귀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한 표정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어린이대공원 쪽은 전했습니다. 세로는 안정을 취한 상태이며 수의사들이 돌아가면서 이상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시설물은 긴급히 보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세로에 대한 관리도 더 철저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부모를 잃고 외로워하는 세로를 위해 사전에 알아둔 비슷한 또래의 암컷 얼룩말을 내년 중으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시설물 보강

    현재 얼룩말이 있는 초식동물마을 구간은 2010년대에 지어져 시설이 노후화됐다고 하는데요. 이에 어린이대공원은 세로가 부순 목제 울타리는 철제로 바꾸고, 높이도 더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디 세로가 외로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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