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증상과 유사한 비인두암 증상과 원인·조기 발견법

배우 김우빈이 앓았다가 완치되어 대중들에게 알려진 비인두암은 이름마저 생소한 암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 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이라고 합니다. 중국 남부 지방의 경우 세계 평균보다 30배에 가까운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발생하며, 50대 이상 환자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염 증상과 유사해서 헷갈리는 비인두암의 증상과 원인·조기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인두암

 

 

비인두암이란

 

비인두암이란 두경부암 종류 중 하나로 혀 뒷부분부터 후두, 식도 앞까지의 부분을 포함하는 인두 부분에 악성 종양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중국 남부 지방 쪽에서 유독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인종적, 유전적 원인, 개인의 생활패턴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인두암 원인

1.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감염

2. 만성적인 코의 염증

3. 불결한 위생 환경

4. 비인두의 환기 저하

5. 소금으로 절인 보존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니트로사민(nitrosamine)과 음식물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polycyclic hydrocarbon)의 노출

6. 흡연과 음주

 

비인두암 증상

1. 목붓기/목 혹덩어리

 

인두 부분 악성 종양

 

비인두암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목에 혹 덩어리인데요. 비인두암이 경부 림프절로 전이가 되면서 목붓기 or 통증 없이 목에 혹이 만져집니다. 목에 혹 생기면 음식 삼키기 말하기 힘들고 목소리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 목에 혹 덩어리 때문에 이상을 느껴 검사를 받다 비인두암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 한쪽 코막힘

비인두암은 얼굴 깊은 곳에 있는 부위라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인두암 증상이 진행되면 비염과 비슷한 한쪽 코막힘이 생기는데요. 다른 증상과 함께 한쪽 코막힘이 2~32~3주 이상 계속되면 비인두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피 섞인 콧물

비인두암 증상으로  인한 코피는 쏟아지듯 줄줄 흐르지 않고, 코를 풀었을 때 피가 섞여 나오는 정도인데요. 휴지에 이런 피 섞인 콧물 자주 묻어 나오면서, 축농증 없는 사람이 출혈로 인해  코가래가 계속 넘어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4. 한쪽 귀가 먹먹하고 아픔

 

귀가 먹먹하고 아픈 증상

 

비인두암 종양이 커지면 귀 속 압력이 낮아지는데, 물이 고이면서 귀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 생길 수 있는데요. 한쪽 귀가 먹먹하고 아픔 느낌 들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인두암으로 인한 중이염은 치료해도 계속 재발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5.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물체가 두 개로 보임

 

비인두암은 뇌 바로 아래에 위치해 종양이 뇌신경과 가까워 신경을 건드려 손상시키거나, 암이 전이될 수 있는데요. 눈을 움직이는 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인 복시 그리고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얼굴 통증

 

얼굴 통증

 

뇌가 가까이 있어 비인두암 크기가 커지면 뇌신경 마비 이상 증세로 삼차신경통 이 생길 수 있는데요. 삼차신경통은 제5 뇌신경- 삼차신경(Trigeminal Nerve) 문제로 일어나는 얼굴통증을 말합니다. 보통 얼굴 한쪽이 영향을 받는데요. 통증 때문에 말하는 도중 의도치 않게 얼굴을 찡그리는 틱장애처럼 보여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조기발견이 중요

비인두암의 경우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비인두암 발생이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및 불결한 위생환경과 음식과의 연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비염 증상과 비인두암 증상은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 가볍게 생각하고 암을 키울 수 있는데요. 이런 비인두암이 뇌 쪽으로 전이되면 뇌신경마비를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와 예방

비인두암은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법이 주로 활용됩니다. 비인두암이 발생하는 부위가 해부학적으로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곳이기도 하고, 방사선 치료의 결과가 좋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 구강건조증과 미각상실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수분과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해줘야 치아손실과 골수염 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비인두암 발병률은 낮지만, 일단 암이 생기면 다른 부위 전이가 많은데 암전이율 20%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40대 50대 발병률이 높다는데요. 목에 혹,귀에 물 찬 느낌, 피 섞인 콧물이 계속 나오면 비염이 아닐 수도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