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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가 도심에 나타나는 이유와 안전하게 퇴치하는 꿀팁생활정보 2023. 6. 25. 15:56
최근 떼를 지어 출몰하는 털파리류 때문에 서울 서부 지역과 경기도 고양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암수가 쌍으로 달라붙어 다니는 이 벌레들은 자동차, 건물 벽, 창문 방충망 등에 떼로 달라붙어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습니다. 털파리류는 암수가 한 쌍으로 붙어 있는 모습이 많이 관찰돼 이른바 사랑벌레,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고 있는데요. 러브버그가 도심에 나타나는 이유와 안전하게 퇴치하는 꿀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러브버그 러브버그란
정식 명칭은 붉은 등우단털파리인 데요.서식지는 중국 남부 및 일본 오키나와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지방 곤충으로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이며 바이러스도 없다고 합니다. 털파리류는 다른 파리류보다 비행능력이 뛰어나지 않고, 짝짓기 중에 건들면 날지 않고 떨어져 채집하기 쉬운 편입니다.
러브버그는 암수가 쌍을 지어 붙어 비행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애벌레 상태로 흙에서 생활하다가 온도와 습도가 맞아떨어지는6월 말 쯤 성충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균 수명은 5일 정도로 해당 기간 동안 짝짓기를 한 뒤 100~350개의 알을 낳고 죽는다고 합니다.
환경에 도움되는 익충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도심에 나타난 모습 1㎝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파리과 곤충인 러브버그는 두 마리가 붙은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심어주지만,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해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바이러스 및 질병을 옮기거나, 생태계를 교란시키지 않으며 모기처럼 무는 특성 또한 없습니다. 오히려 러브버그의 유충(애벌레)은 나무 및 낙엽 등을 분해해 토양에 영양분을 전달하는 등 환경에 도움을 주는 이로운 곤충이라고 하니 혐오스럽더라도 조금만 참아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러브버그가 도심에 나타나는 이유
지난해 여름 서울 서북구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렸던 ‘러브버그(사랑벌레·붉은 등우단털파리)’가 또다시 돌아왔는데요. 작년에 비해 열흘 정도 빠르게 나타난 것은 기후 변화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1. 적절한 기온과 습도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수풀이나 낙엽이 쌓인 환경을 서식지로 선호하는데, 적절한 기온과 습도가 북한산을 중심으로 갖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 지형적 특성
은평구와 고양시에서 털파리류가 다수 나타난 데는 북한산, 앵봉산, 봉산, 이말산 등 산과 인접한 지형적 특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털파리 애벌레는 낙엽 등 식물성 유기물을 먹기 때문에, 낙엽 등이 많이 쌓인 산자락은 털파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합니다. 털파리류는 원래 산자락에 많이 사는데, 개발하면서 산을 깎아내고 아파트가 들어서니 이곳에서 발견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3. 자동차 배기가스 성분
자동차 배기가스 성분이 낙엽이 썩으면서 나오는 화학물질과 비슷해 털파리류가 이를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자동차 배기가스나 불빛에 유인돼 산자락에서 인접한 도심으로 이동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러브버그 안전하게 퇴치하는 꿀팁과 대처요령
러브버그 출몰 시 안전하게 퇴치하는 방법이나 대처 요령이 있는데요. 야외에서 러브버그를 멀리하려면 꽃향기가 나는 향수의 사용을 자제하고, 흰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러브버그 퇴치 요령 러브버그 안전하게 퇴치하는 꿀팁
물 한 컵에 구강청결제 세 숟가락과 오렌지즙이나 레몬즙을 섞어 방충망 등에 뿌리면 기피효과가 있습니다.
털파리류 애벌레는 낙엽이나 동물의 배설물을 분해해 흙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털파리류가 없으면 산에서 썩은 냄새가 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러브버그가 출몰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가정용 살충제로 퇴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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