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된 아스파탐 안정성과 부작용 논란 정리생활정보 2023. 7. 14. 13:55
최근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를 위해 제로 슈가나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이 함유된 식품이 유행인데요.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14일인 오늘 아스파탐은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가 되었는데요.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던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의 안정성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스파탐 아스파탐이란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아미노산계 합성(인공)감미료입니다. 설탕의 단맛을 1이라고 하면, 아스파탐의 단맛은 200 정도에 해당합니다. 아스파탐 열량은 1g당 4㎉로 설탕과 동일하지만 200분의 1 정도만 사용해도 같은 단맛을 내기 때문에 저칼로리 감미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965년 미국의 화학자 제임스 슐래터가 우연히 발견한 뒤 미국에서 1981년, 한국에서 1985년에 식품첨가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200여 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식약처가 국내 사용을 승인한 합성감미료는 아스파탐을 포함해 22종으로,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사카린나트륨 등입니다.
아스파탐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로콜라' 등 무설탕을 표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 현지시간 14일,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군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스파탐이 함유된 콜롸와 미함유된 미국의 펩시 콜라 2B군이란
2B군은 인체 및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날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는 기존에 설정된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인 ‘체중 1㎏당 40㎎’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IARC는 발암물질에 대해 1~4군으로 분류하는데요. 1·2군은 발암성이 의심되는 경우, 3군은 의심할 이유가 없는 물질이고, 발암성이 없는 것이 확실하면 4군이 됩니다. 1군에는 술·담배·가공육, 2A군에는 뜨거운 차·붉은 고기·튀김, 2B군에는 야채 피클·전자파·고사리·나프탈렌 등이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젓갈류도 2B군에 속합니다
아스파탐이 사용되는 곳
음료와 탁주, 과자, 빵, 건강기능식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주요 제품으로는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제로슈거’, 서울장수막걸리의 ‘장수막걸리’, 국순당의 ‘국순당 생막걸리’, 오리온의 ‘포카칩 어니언 맛’ 등이 있습니다.
아스파탐이 함유된 음료와 막걸리 아스파탐이 사용된 각종 과자류와 빵 빵류·과자·빵류 제조용 믹스·과자 제조용 믹스에는 1㎏ 당 5g 이하, 시리얼류와 특수의료용도 식품에는 1㎏당 1g 이하, 체중조절용 조제 식품에는 1㎏당 0.8g 이하, 건강기능식품에는 1㎏당 5.5g 이하만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스파탐의 안정성과 부작용
국제암연구소는 발암성 검토 결과 14일 아스파탐을 ‘2B군(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으로 분류했는데요.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발암물질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식품업체들도 아스파탐 대신 다른 물질을 쓰겠다며 소비자를 진정시키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제과업체들은 벌써 대체 물질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일일섭취 허용량
일일섭취허용량은 사람이 평생 매일 먹어도 유해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체중 1㎏당 하루 섭취량을 말합니다. 체중이 60㎏인 성인의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은 2.4g으로,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로 콜라 250㎖(아스파탐 43㎎ 함유 기준) 하루 55캔, 750㎖ 탁주(아스파탐 72.7㎎ 함유 기준) 하루 33병을 섭취해야 일일섭취허용량에 도달합니다.
아스파탐이 필요한 사람들
오히려 아스파탐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당뇨병 환자들인데요. 설탕보다 매우 적은 양으로 단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설탕보다 인공 감미료를 먹는 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에 발암 여부보다는 양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부작용 논란
아스파탐은 사람의 체내에서 대사 할 때, 아스파라긴산, 페닐알라닌, 메탄올의 3가지 물질로 분해되는데요. 그중 페닐알라닌이라는 물질은,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체내에서는 분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축적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방치하면 뇌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스파탐의 부작용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페닐케톤뇨증은 선천성 질환으로 수만명에 한 명꼴로 발병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페닐알라닌은 필수 아미노산이라는 이야기도 있어 오히려 섭취하는 것을 필요로 하고 있는 물질이기도 하므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특히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지나친 우려는 금물
식품 전문가들도 아스파탐 섭취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지정한 술이나 담배, 붉은 고기에 견줘 아스파탐 섭취량은 소량이라 일상적인 수준으로 섭취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IARC 결정에 흔들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과거에도 IARC의 지정 변경으로 혼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1990년 커피를 2B군으로 분류하자 세상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하지만 2016년 인체에 무해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2B군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경고 차원에서 지정
국제암연구소의 발암 가능 물질 지정은 최근 ‘제로’ 열풍이 불면서 합성감미료 사용이 증가하고 합성감미료를 지나치게 맹신하는 데 대한 경고 차원으로 풀이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0.12% 수준이며 유럽인들에 비해 높지 않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하루에 먹는 아스파탐량 자체가 매우 적다는 의미로, 안심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2023.05.06 - [건강한 삶] - 탄산수와 탄산음료 차이, 건강상의 효과 정리
탄산수와 탄산음료 차이, 건강상의 효과 정리
건강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는데요. 그에 따라 탄산수 시장도 급성장했으며 관련 상품도 다양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탄산수의 건
tayom.tistory.com
2022.09.17 - [건강한 삶] - 액상과당의 진실과 유해성 정리
액상과당의 진실과 유해성 정리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안 좋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액상과당의 유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에는 액상과당과 설탕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지나친
tayom.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