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식 훈육법 교권 추락 원인 주장, 오박사가 예능 다작 하는 이유

최근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등으로 교권 추락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이자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에 대한 책임론도 함께 불거졌는데요. 오 박사가 강조해 온'체벌 금지'라는 훈육법이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부추겨 교권 추락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교사를 악성 민원에 방치하는 시스템 문제를 개인에게 돌린다며 마녀사냥이라는 의견도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많은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데요. 오박사가 예능 다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프로필

나이 : 1965년 9월 9일(57세)

학력 : 성심여자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방송 :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 결혼 지옥'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입니다.

 

 

 육아 대통령 오은영 박사의 명쾌한 솔루션

오은영 박사는 매주 금요일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문제 행동을 일삼는 이른바 '금쪽이'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금쪽이'들을 위한 오은영의 명쾌한 솔루션은 육아에 지친 부모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오은영은 '금쪽이'들이 씌워준 왕관을 쓰고 '육아의 신', '육아 대통령'으로 거듭났습니다.

 

 오은영 박사가 예능 다작하는 이유

코로나19 시국에  누구나 위기라고 하는 시기를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었고 주변에 있는 귀중한 사람들의 삶을 되짚어보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또한 내면을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그램 장면

 

 

그러면서 "삶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과정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제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출연한다면 저 또한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교권 추락의 원인을 오은영 박사에게 돌리는 이유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지자 교사 사회는 분노로 들끓었는데요.  A 씨의 사망 배경에 학부모의 '갑질'이 있었다는 추측이 쏟아졌고, 동료 교사들은 교권 상실의 비극이라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누리꾼들의 설전

 

 

 

얼마 지나지 않아 비난의 화살은 느닷없이 '국민 멘토' 오은영에게 향했습니다. 평소 "아이의 행복, 안정감,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는 모든 걸 학대"라고 밝힌 오은영의 교육관이 교권 추락을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오은영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한 해석

하지만 학생 인권과 교권이 충돌하는 작금의 교육 실태를 오은영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은영 역시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육아 코칭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학부모들을 향한 교권 신뢰를 강조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오박사가 과거 집필한 책도 논란

앞서 오은영이 과거 집필한 책에 담긴 내용도 논란이 됐는데요. 일부 교사들은 '담임교사와 안 맞아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 대한 대처법'으로 '교사의 입에서 '조심하겠다'라는 말을 듣고 돌아와야 한다', '만약 이후에도 교사가 아이를 계속 힘들게 한다면, 신학기라면 전학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한 구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은영 박사

 

 

하지만 전체적인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해석이라는 반론이 제기됩니다. 최근 방송에서 교권 신뢰를 강조한 오은영의 발언을 감안하면, 이는 확증편향으로 나타난 인지적 오류에 가깝습니다. 

 

 안타까운 교권 침해 사건

최근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심각한 교권 침해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2년 차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또한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제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은 씁쓸함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군중심리가 발동해 오은영 박사에게 돌을 던지는 것은 지나친 논리 비약입니다. 비록 큰 파급력을 가진 유명인이라지만,  불똥이 엉뚱한 데로 튀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