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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의 정확한 의미와 환율 변동 요인 정리생활정보/금융정보 2022. 9. 15. 13:53
코로나 시국 이후 우크라 전쟁과 맞물리면서 환율은 고공 상승을 하고 있는데요. 환율이 올랐다는 뜻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환율이 상승한다는 정확한 의미와 환율이 상승하는 요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환율상승 환율이란
환율이란 '달러 환율'을 뜻하는데요. 우리나라 돈을 다른나라 돈으로 바꾸는 비율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돈이 필요한 사람이 많아지면 ‘원화가치’가 올라갑니다. 미국 돈 필요한 사람이 한국에 많아지면 ‘달러가치’가 올라갑니다. ‘원화가치’는 낮아지고요.
이 ‘가치’는 돈을 거래하는 시장에서 결정됩니다. 달러가 필요한 사람이 은행에서 달러를 많이 찾아가면 달러값이 올라가고 원화값이 내려가는 것이고,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사람이 많아지면 원화값이 올라가고 달러값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환율 상승이란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외환의 가격이 오른다는 말합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우리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달러로 표시한 우리 상품의 수출 가격이 내려가 수출이 늘어납니다. 수입을 많이 하는 나라는 환율이 상승하면 물가가 오르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환율이 올랐다’는 ‘달러 환율이 올랐다’, 즉 달러가 더 비싸졌다는 뜻이고, ‘환율이 내렸다’는 그 반대입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발생하는 현상
환율과 경제/한국은행제공 ▶ 주식/부동산 저렴한 가격에 매수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으니 달러를 가진 사람이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달러를 사용해 전보다 많은 물건과 자산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도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자산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원화가 싸졌기에, 한국 자산 가격 상승 여력이 생겼다고 판단한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려 할 것입니다. 환율이 오를 때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뛰는 이유입니다.
▶ 수출기업 증가
때문에 기업의 수출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수출이 늘어나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기업은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우리나라 돈으로 살 수 있는 외국 물건이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주유소의 기름 가격이 상승하고, 다른 물건들의 가격도 올라서 서민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환율이 내리면 발생하는 현상
환율이 내릴때 발생하는 현상 ▶ 물가안정
환율이 오를 때와 반대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1. 일단 물가가 안정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해서 사용하는데, 동일한 원화로 살 수 있는 외국 물건들이 더 많아집니다.
2. 전보다 싼 가격에 비행기와 호텔을 이용할 수 있으니 해외여행을 가기도 쉬워집니다.
3, 유학을 하러 간 학생들에게 돈을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도 편해집니다.
▶ 수출기업은 어려워짐
환율이 내리면 많은 수출기업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수출기업은 전보다 고용과 투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원화가 비싸고 자산 가격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투자를 줄일 것입니다.
환율이 변동하는 요인
환율 변동 요인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500가지가 넘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 국제수지, 국내외 금리차, 물가
크게는 국제수지, 국내외 금리차, 물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수출이 늘어나거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입해 달러가 유입되면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합니다. 반대로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거나 해외여행이 증가한다면 달러가 유출돼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합니다.
▶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경우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 자산의 상대적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서 빠져나가 환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스텝(한 번에 0.5% 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환율 상승을 불러오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 국내 물가 상승하는 경우
국내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 값싼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기적 요인’까지 개입돼 환율 변동 폭을 키웁니다.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미래에 쓸 달러까지 미리 사두고, 환율이 내릴 것 같으면 미래에 들어올 달러까지 선물환으로 앞당겨 파는 것입니다. 전쟁, 천재지변, 정치적 불안정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해서도 환율은 변동합니다.
물가와의 전쟁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물가와의 전쟁이 장기전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통화긴축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나날이 치솟는 원-달러 환율과 임박한 큰 폭의 한-미 금리 역전은 한은의 금리 인상을 재촉하는 요인입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으로 전 세계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우리나라 실물경제가 받을 충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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