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기승 부리는 노로바이러스 예방 방법과 치료

우리는 흔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식중독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하지만 추운 겨울에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 가능한 노로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실제 식약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2016~2020년까지 5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가을 식중독 환자는 월평균 93명입니다. 4~9월은 68명에 불과한데요. 오히려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겨울 환자가 많은 셈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입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노로바이러스

 

기온이 낮은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며 소량의 바이러스로 인해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습니다. 또, 나이와 관계없이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증상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 오심,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24~6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나 대개 48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아 빠르게 회복됩니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됩니다.

◆ 구토와 복통/설사/두통/발열/오한

 

노로바이러스 증상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한 증상이며,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히 나타납니다. 설사의 경우 물처럼 묽게 나오지만 피가 섞이거나 점액이 보이지는 않으며 설사가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증상과 함께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노로바이러스 입자는 27~40mm이고 정이십면체 모양입니다.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하여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 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합니다.

 

생굴과 생선회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 음식이나 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고, 감염자의 접촉에 의해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외출 후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식품을 조리할 때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또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합니다.

 

개인 위생

 

 

1.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2. 음식은 75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3.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을 때는 특히 주의

 

 치료

노로바이러스의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고 합니다. 철저한 개인위생과 몸 관리가 예방법입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면 수액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며 설사나 복통이 심한 경우 추가적인 진정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질병 발생 후 오염된 물건은 소독제로 세척 후 소독해야 합니다. 노로 바이러스의 경우 70도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됩니다.